2021 노트북 고르는법 - 스펙, 성능 체크 리스트 정리

노트북은 완제품입니다. 따로 하나씩 구매하려 해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부품들을 일괄 구매하는 것과 같습니다. 깊게 파고들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 요구조건에 완벽히 들어맞는 노트북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작업도 버벅거리는 저가형이나 구매시기가 지난 악성 재고와 같은 제품들 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자신의 용도에 맞는 종류의 노트북을 고르는 법, 그리고 따져봐야 할 필수적인 스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매 방향을 반드시 먼저 정하자! (경량 노트북 VS 고성능 노트북)

경량 노트북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복잡한 CPU, 그래픽카드 등등을 알아보기 이전에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구매 방향입니다. 노트북은 '울트라북'이라고 불리는 경량 노트북과 편의상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불리는 고성능 노트북으로 나뉩니다.

이 둘을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은 무게(휴대성)와 전력 세팅(성능)입니다. 휴대성을 중시한다면 경량 노트북쪽을 알아보는 것이 적절하며 고사양 게임 및 작업이 목적이라면 고성능 노트북쪽을 찾아보는 것이 맞습니다.

1. 경량 노트북 (울트라북)

경량 노트북은 매일 들고 다녀도 무리가 없는 무게가 핵심인 물건입니다.

휴대에 부담이 없는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에 무지막지한 방열판과 커다란 팬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발열의 고전력 칩셋이 아닌 저발열, 저전력 칩셋이 들어갑니다. 이는 전원 연결이 힘든 외부에서 사용할 일이 많은 경량 노트북의 특성상 배터리 시간을 더 길게 가져가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 최신형 경량 노트북들은 저전력 칩셋이라고 하더라도 롤 정도의 게임은 커버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라이젠 르누아르 혹은 인텔 타이거 레이크 11세대 기준) 따라서 경량 노트북으로도 커버가 가능한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특별히 고사양 작업이나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경량 노트북을 선택하는 것이 활용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경량 노트북 LG 그램

 

2. 고성능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

고성능 노트북은 휴대성보단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을 목적으로 설계가 됩니다. 이를 위해 고전력, 고발열의 칩셋이 탑재되며 발열 감당을 위해 크고 두꺼운 히트파이프와 고성능 팬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자연히 무게는 증가하게 됩니다.

물론 요즘은 더 미세한 나노공정으로 발열량이 줄어듦에 따라 예전처럼 3kg가 넘어가는 수준은 아닙니다. 평균적인 무게는 15인치 기준 2.2kg~ 2.3kg 수준으로 가끔 휴대하는 정도라면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레노버 리전 5의 내부 구조

구매 방향을 정했다면 체크할 필수 스펙

경량 노트북과 둘 중 구매 방향을 어느 쪽으로 잡을지 결정했다면 성능과 가장 연관이 깊은 메인 부품의 스펙을 체크할 차례입니다.

1. CPU

 CPU는 노트북 또는 PC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전반적인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부품입니다.

CPU를 제조하는 회사는 인텔과 AMD 두 곳이 존재합니다. 인텔의 경우, 셀러론, 펜티엄, i시리즈 등 라인업이 존재하고 AMD의 경우, 보급형인 애슬론, 그리고 세대에 따라 레이븐 릿지, 피카소, 르누아르 시리즈로 라인업이 구분됩니다.

구분	인텔	AMD (라이젠)	비고
하이엔드급	i9	R9	성능향상 수준 대비 가격대가 지나체기 높아지므로 돈이 정말 많거나 특수한 경우에만 구매
메인스트림급	i7	R7	고성능 게임이나 작업이 목적일 경우 구매
메인스트립급	i5	R5	단순 문서작업 또는 요구사양이 그리 높지않은 게임이 목적일 경우 구매
보급형	i3	R3	저렴하긴 하나 1~2년만 갈수록 높아지는 요구성능 때문에체감성능이 떨어지는것을 느낄 수 있음 예산을 조금만 더 투자하면 메인스트림급이 구매 가능함
저가형	펜티엄, 셀러론	애슬론	절때 구매하지 않는것을 권장

딱히 게임이나 별다른 작업을 할 예정이 없다면 이 CPU 부분만 신경 써서 고른다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너무 저가형인 라이젠의 애슬론이나 인텔의 셀러론, 펜티엄, i3급 물건들은 거르는 것을 추천하고 최소 라이젠 3세대 르누아르 R5급 또는 인텔의 i5급 이상의 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더 자세한 성능 구분은 아래의 참고 글을 정독 바랍니다.

2. GPU (그래픽카드)

그래픽카드는 CPU 자체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와 별도의 고성능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 경우로 나뉩니다. 고성능 외장 그래픽의 경우, 엔비디아사의 지포스 시리즈가 사실상 독점을 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경량 노트북의 경우 내장 그래픽만 사용하거나 저전력 MX 시리즈를 탑재하는 것이 보통이고, 본격적인 고성능 노트북은 GTX 또는 RTX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탑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한 시리즈명 뒤에 붙는 숫자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이므로 자신이 하려는 게임 혹은 작업에 알맞은 수준의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노트북 고르는 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알아보는 글입니다. 따라서 더 자세한 가이드와 성능과 용도별 추천 노트북 리스트는 아래의 글을 참고 바랍니다.

용도에 맞는 노트북 고르는 법 및 추천리스트 글 모음

노트북 고르는법, 용도별 노트북 총 정리

3. 패널 (모니터)

패널의 경우, TN계열의 패널이나 저가형의 VA급 패널 등은 구매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반적인 용도라면 IPS 타입의 NTSC 45%, SRGB 62.5% 수준의 패널, 디자인 및 색감을 중요시하는 영상편집 작업 등에는 마찬가지로 IPS 타입의 NTSC 72%, SRGB 100% 수준의 패널을 권장합니다.

그 이상 4k, OLED 스펙의 패널을 탑재한 경우, 가격대가 상당히 올라가지만 일반적인 경우 가격 대비 만족도가 크지 않습니다. 특수한 작업을 하는 경우에만 권장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영상편집, 디자인용 노트북에 관한 글을 참고 바랍니다.

업그레이드 또는 교체가 쉬운 부가 스펙

1. 램

램은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용량이면 대용량일수록 좋은 부품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용도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램이 확보되면 더 이상의 체감 성능 향상 효과는 없습니다.

단순 문서작업, 웹서핑, 동영상 감상 수준의 용도라면 8GB 수준으로 충분하며 그 이상 고사양 게임 혹은 작업을 할 경우 16GB에서 많게는 32GB선 정도 까지만 추천드립니다.

물론 램은 교체나 추가 장착이 상당히 쉽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가성비가 좋은 8GB 기본 탑재형을 추천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로 구매하여 장착하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2. 저장장치 (SSD, NVME, SATA 등)

SSD와 구식 HDD 방식의 저장장치

반드시 SSD 방식의 저장장치가 탑재된 모델로 구매할 것을 추천합니다. SSD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기존의 HDD 방식의 저장장치의 경우, 레코드판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미세한 침으로 고속 회전하는 물리 디스크를 읽어 들이는 방식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화가 심한 부품입니다. 이는 성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되며 아무리 포맷을 해도 컴퓨터가 빨라지지 않던 경험을 해봤다면 바로 이 HDD의 노후화가 원인입니다.

현재는 반도체 칩 방식의 SSD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이 문제는 완전히 해결이 되었습니다. SSD는 HDD 대비 무게나 내구성,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우월하기 때문에 SSD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추가나 교체가 가능한 부품이기 때문에 굳이 고용량 SSD를 탑재한 노트북을 구매하기 위해 훨씬 비싼 노트북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3. 윈도우 탑재 여부

윈도우가 포함된 제품의 경우, 보통 미탑재 버전보다 10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까지 더 비싸게 판매가 됩니다. 물론 그때그때 가격 조건이나 제품마다 다르지만 윈도우 탑재 버전이 너무 비싼 제품 구매를 생각 중이라면 윈도우 셀프설치를 고려해보는것을 추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윈도우 셀프 설치에 관한 글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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