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LPDDR 램이란? (SO-DIMM, SD ram)

노트북램은 데스크톱과 다르게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물론 램의 역할이나 구동방식이 변하는 건 아니지만 내부공간활용이 중요한 노트북의 경우 램을 탑재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가장 일반적인 SO-DIMM 방식

두개의 SO-DIMM 램 슬롯

데스크탑처럼 슬롯에 교체하는 방식의 램입니다. 램의 추가나 교체가 자유롭다는 명확한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두께가 적어도 2~3cm는 되는 게이밍 노트북에서야 아무런 문제가 없고 고사양작업은 높은 램을 요구하기 때문에 거의 무조건 이런 방식으로 램이 탑재됩니다.

물론 아무 램이나 다 집어넣는다고 호환되진 않습니다. 램은 다시 전송규격에 따라 DDR4, DDR5 등으로 나뉘며 전송규격이 같더라도 데스크탑용 램과는 크기자체가 다르므로 구매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 2014년 즈음부터 DDR4 규격의 램이 보급되고 거의 8년 동안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DDR5가 등장하고 서서히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라 DDR4 노트북과 DDR5 노트북이 혼재하는 상황입니다.

램을 추가하거나 확장하려는데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아래 글을 참고바랍니다.

노트북 고르는법, 용도별 노트북 총 정리

 

 

On-board 램

램 프로세서를 기판에 직접 납땜해서 출고되는 방식으로 교체나 확장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위에서 살펴본 SO-DIMM 방식의 램슬롯 1개와 납땜방식의 온보드 램이 각각 하나씩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한 개의 슬롯은 교체나 확장이 가능하지만 다른 하나의 온보드램의 용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확장에 제한이 있는 셈입니다.

고사양 게이밍노트북보다는 경량 사무용 노트북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의 램입니다. SO-DIMM 방식 램보다 더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원가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On-board-LPDDR 램

기본적인 특징은 일반 온보드램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성격의 램입니다.

LPDDR 방식의 램도 마찬가지로 기판에 납땜이 된 방식으로 교체나 확장이 불가능하지만 원가절감을 위한 방식이 아닙니다.

기판에 램을 직접 납땜하게 되면 그만큼 더 빠른 전송속도를 가질 수 있고 이것을 극대화한 것이 LPDDR램입니다. 따라서 SO-DIMM 방식이나 원가절감형 온보드 램보다 최대클럭이 약 30% 정도 높은 게 특징입니다.

주로 고급형 플래그쉽 경량 노트북에 자주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노트북을 만드는 기업 입장에서 아주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우선 성능이 좋기 때문에 다른 보급형 제품들과의 차별점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량 노트북에서 고급형 제품이란 것은 필연적으로 두께가 아주 얇고 가볍다는 의미입니다. LPDDR 방식의 램은 때마침 공간도 덜 차지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체나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8gb 탑재형, 16gb 탑재형의 가격차이를 크게 두어 램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램장사가 무엇인가 하면 애플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맥북의 경우 한 단계 더 높은 용량의 램을 탑재한 기종을 고르려면 추가금을 3~40만 원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윈도우기반 노트북들은 애플만큼 크게 가격차이를 두진 않습니다.